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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 레알시승기]BMW Z4,"악마의 유혹을 부르는 스포츠카!!"

2019-11-04 3 Dailymotion

모든 남성들이 인생에서 한번쯤 해보고 싶은 일 가운데 하나가 '스포츠카'를 타보는 일일 것이다. 한마디로 스포츠카는 남성의 '로망'이다. <br /><br />이 '로망'에는 또 '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아름다운 도로를 신나게 달려보는' 그림도 빠질 수 없을 것이다.<br /><br />이런 남성적 로망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차량 가운데 하나가 BMW Z4 sDrive35is(이하 Z4)다.<br /><br />2인승 스포츠 카로 앞 뒤 불균형에서 오는 강렬한 인상을 가진 Z4를 타고 서울 목동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달려봤다. <br /><br />총평을 먼저 하자면 Z4는 달리기 위해 탄생한 그야말로 '어른들이 꼭 갖고 싶은 장난감'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 <br /><br />가격도 '완전히 딴 나라의 이야기'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. '로망'을 성취하기 위해서라면 도전해 볼만한 가격이랄까!<br /><br />Z4 앞부분은 BMW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모습이다. 하지만 옆에서 봤을 때는 낯설다. 앞은 길고 뒷부분은 짧다. 그래서 살짝 균형이 안 맞는다는 느낌도 갖게 했다. <br /><br />뒷부분이 워낙 작기 때문에 예상대로 트렁크는 매우 좁다. <br />Z4가 컨버터블이어서 루프가 안으로 들어가는 공간 때문에 더 작게 느껴질 수 있겠다. <br /><br />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Z시리즈는 항상 독특한 모형이 인상적인 듯 하다. <br /><br />특히 1988년 Z시리즈의 기원이라고 하는 첫 버전은 양쪽 문이 아래로 내려간 형태가 매우 독특했다. 앞으로도 그런 차를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.<br /><br />운전석에 앉아 보니 지금껏 타본 차 가운데 가장 낮았다. 거의 엉덩이가 땅에 닿는 느낌으로 운전석이 상당히 아래로 들어갔다. <br /><br />시트도 버킷형태를 가졌다. 뒷좌석은 있지만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. 약간의 짐만 소화할 수 있다. <br /><br />계기판 실내 디자인은 다른 BMW모델과 큰 차이는 없다. <br /><br />시동을 켰다. 역시 엔진음이 '사나이'의 가슴을 흔들정도로 매력적으로 들린다. 액셀을 한 번 밟았는데 묵직한 소리가 요동친다. <br /><br />심장이 떨리는 듯한 느낌. 한마디로 흥분되게 만들었다. <br /><br />Z4는 3000cc 6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340마력, 최대토크 45.9kg.m의 힘을 갖고 있다. <br /><br />계기판에서 보듯이 최고속도는 280km로 300km 이상의 고성능은 아니지만 마력과 토크를 보면 '짐승이 한 마리' 들어있는 것은 분명하다. <br /><br />Z4는 하체의 단단함이 느껴져 지면에 붙어서 움직이는 기분이 든다. 서스펜션은 그래서 상당히 딱딱하다. <br /><br />출발하면서 액셀을 살짝 밟았는데 달리기가 목적인 차량이어서 밟는 대로 '쭉 쭉' 나갔다. <br /><br />제로백이 4.8초인데 실제로 제로백 테스트를 해봤더니 정말 5초를 살짝 넘었다.<br /><br />지난주에 탔던 머슬카 '까마로'와는 전혀 새로운 느낌인데 정말 잘 다듬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. <br /><br />Z4는 컨버터블 차량으로 '뚜껑이 열리는' 차다.<br /><br />40km이하 일 때는 약 19초 정도면 개폐가 가능하다. 그래도 좀 더 빨리 열리고 닫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.<br /><br />Z4는 특히 코너링이 일품이었다. <br /><br />마치 쇼트트랙을 연상시키듯이 코너를 돌 때 안쪽으로 파고 들면서 치고 나가는 것이 깜짝 놀랄 정도였다. 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크게 밀리지 않고 Z4는 가볍게 돌아줬다.<br /><br />복합연비는 9.2km/ℓ다. 가격은 9150만원.<br /><br />Z4를 타고 달리는 내내 '악마의 유혹'에 시달렸다. 즉 "한 번 세게 밟아볼까? 말까?"하는 갈등을 운전하는 내내 하게 만들었다. <br /><br />그러나 촬영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것을 제외하고 안전운행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규정속도를 지키라는 '천사의 권고'를 택했다. <br /><br />하지만 Z4는 "한 번 신나게 달려보라"고 여전히 내 귀에 '속삭이고' 있다. 짜릿한 경험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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